본문에 앞서 저는 백엔드 데브코스 4기 전형에 최종 합격한 참가자 중 한 명입니다.
앞으로의 시작 전에 현재 제 상황을 한번 돌아보고 제가 데브코스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공유를 드리고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선배 기수분들 께서 각 단계마다 어떠한 문제가 나오는지에 대해 자세히 다뤄주셨기에 제 글에서는 간략히 설명드릴까 합니다.
대신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해당 부트캠프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그 결정 과정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데브코스 지원 이전에 개발 경험이 있나요?
본론에 앞서 저는 작년 8월에 기존에 해오던 커리어를 그만두고 개발자가 되기위한 결심을 했었습니다.
커리어를 전환하려고 할 때 강원 이노베이션 캠프에서 무료로 강원 ICT 과정 항해99 부트캠프를 진행했었습니다.
해당 과정에 참여해 부트캠프를 수료했었고, 그걸로는 부족하다는 판단하에 간단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습니다.
데브코스 지원 이전에는 각종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하면서 기본 CS 지식들을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부트 캠프 VS 독학
독학과 부트캠프 두가지를 모두 해온 저로써는 두 가지 선택에 있어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부트캠프와 독학의 주된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트캠프]
- 비교적 빠른 템포로 개발언어 - 프레임워크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 (Java - Spring) (Javascript - Node.js or Nest.js)...
- 주차별로 수행해야하는 미션이 존재한다.
- 해당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어떻게든 노력을 할 때 힘들었습니다.
- 하지만 지나고 나면 이 폭풍 같은 노력들 속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수강생 개개인을 케어해주기는 어렵다.
- 부트캠프마다 수강 인원이 다르겠지만 보통 멘토 한분에 멘티 10분 이상이 할당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멘티가 열심히 질문을 하면 많이 얻어 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독학]
- 공부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부트캠프에 비해 학습 속도가 비교적 느리다.
- 깊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다.
- 실습의 영역에 있어 부트캠프보다 조금 열악하다
- 물론 책이나 인강을 수강하는 경우 Toy Project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분이라면 전혀 열악하지 않습니다.
- 공부하는 파트너가 없으면 처질 수 있다.
왜 부트캠프 수료 후에 다시 부트캠프를 하나요?
저 또한 그랬지만 많은 분들이 부트캠프를 나오면 무조건 개발자로 취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은 동의하지만 반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원하는 회사의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트캠프에서 제공하는 로드맵을 따라가되 스스로 깊이 있는 학습을 병행해야 합니다.
제가 원한 회사의 요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자사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
- 시니어 주니어 개발자의 밸런스가 갖춰진 회사
- 개발자를 소중한 자원으로 인식하는 회사
부트캠프에서 주어진 과제를 성실히 임했으며 실전 프로젝트때 다양한 기술(Web Socket, SSE, Social Login, 등등)을 도입했었고, 해당 기술들을 사용해 프로젝트를 완성했으니 회사에서는 신입 개발자인 저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봐 주실 수 있겠지? 라는 생각에 부트캠프 수료 후 안일하게 공부를 해왔었습니다. (여기서 안일하게는 개발에 대한 공부를 손 놓는 것이 아닌, 새로운 기술에 대한 공부에만 치중을 했던 것을 의미합니다.)
어느정도 확신이 들었다고 생각한 때쯤에 다양한 회사에 서류를 넣었고 5~7 개의 회사에서 면접들을 봐왔습니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제가 작성한 이력서를 제대로 보지 않은 채 면접을 보려고 했던 회사들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면접을 본 회사는 제가 좋아하는 멘토님이 CTO로 계시는 회사였고, 문화가 좋은 회사로 알려진 회사였습니다.
해당 회사에서는 채용 절차가 다음과 같았습니다.
서류 전형 -> 과제 전형 -> 실무 면접 -> 컬처 핏 면접
이때까지 갈고 닦아온 실력이 있기에 과제 전형 때 작성했던 코드들에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나름 그 회사에서 사용할 것 같은 추가 API도 개발을 했었습니다.)
실무 면접에서 제가 작성한 코드들에 대해 다양한 질문들을 주셨었고, 질문을 이어나갈수록 제가 기술 구현 자체에만 집중을 하고 그 Base가 되는 기본에 대해 다소 공부를 소홀히 했구나를 느꼈습니다.(개인적으로는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부족한 부분인 기본에 대해 다시 다지고 있는 찰나에 데브코스 모집 소식이 들려 마지막으로 저를 각성 시킬 수 있는 자극제로 사용하고자 데브코스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데브코스 지원 과정
[서류 지원]
이때까지 어떠한 삶을 살아왔었고, 개발 관련한 경험이 있는지 와 같은 간략한 내용들에 대해서 진솔하게 적었습니다.
(분량 자체는 크게 부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글자를 꽉 채우려고 하지 않고 전할 말들만 채웠습니다.)
[실력 확인 테스트]
- 기본적인 코딩테스트 2문제
- SQL 2문제
- 객관식 문항
객관식 문항은 주로 기본 CS 지식들, 그리고 Java 언어에 대한 문법, SQL 빈칸 채우기와 같은 문제들이 출제 되었습니다.
[온라인 면접]
온라인 면접은 지원자 3명에 면접관 2분이 들어오셨습니다. (질문은 한분만 하셨습니다.)
온라인 면접에서는 제가 서류지원 당시에 제출했던 이력서를 기반으로 간단한 질문들을 주셨습니다.
면접을 진행하면서 놀랬던 점은 제 github repository를 모두 읽고와주셨던 점이었습니다.
제가 까먹고 있던 repository 내용들도 언급해주셔서 깜짝 놀랬던 기억이 있네요 😃
추가적으로 기본 Network 지식 (HTTP Status Code, 멱등성, DNS), JPA 기본 지식들에 대해서는 공통 질문을 해 아는 사람들에 대해서 답변하는 방식을 가졌습니다.
수많은 부트캠프들 중 데브코스인 이유는?
네이버 부스트캠프, 야놀자 X 패스트 캠퍼스 부트캠프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네이버 부스트캠프]
앞으로 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있어서는 Spring + Java에 대한 역량을 더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하여 부스트캠프는 지원을 포기했습니다.
[야놀자 X 패스트 캠퍼스]
야놀자가 부트캠프에 참여해 부트캠프를 이끌기도 하고 수료생에게 많은 혜택을 주어 고민이 많이 되었던 지원과정입니다.
부트캠프에 의존적이지 않기로 했고, 최대한 빨리 수료과정을 밟고 취업을 하고자 데브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데브코스의 상세 커리큘럼을 봤는데, 제가 면접을 준비하면서 공부했으면 하는 것들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다뤄주었습니다.
앞으로의 취준의 내용들을 다시한번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 데브코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앞으로 과정을 진행하면서 배운 것들은 블로그에 상세하게 담아갈 예정입니다.
추가적으로 코딩테스트도 따로 준비하면서 바쁜 6개월을 보낼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궁금하신 점이 계시다면 댓글이나 kbs4520@naver.com으로 메일 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